썬스타인

다중의 서 5권: 희생의 대가

썬스타인 2024. 12. 2. 02:39

프롤로그: 어둠 속의 유산

알렉스는 또 다른 관문을 통과하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로 떨어진다. 이곳은 하늘이 어둡고 땅이 거대한 금속 구조물로 덮여 있는 우주였다. 여기에는 기술 문명이 절정에 달했으나, 균열의 영향으로 모든 것이 황폐화된 흔적이 역력했다.

이 우주에서는 더 이상 자연이 존재하지 않았고, 모든 생명체는 기계로 대체된 듯 보였다. 알렉스는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또 다른 관문을 찾으려 하지만, 이 세계는 자신이 지금까지 봐온 것 중 가장 위험한 곳이었다. 이곳에서 그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더 큰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


1장: 창조자의 흔적

알렉스는 폐허 속을 헤매다가 "기억의 탑"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구조물을 발견한다. 이 탑은 이 우주에서 가장 오래된 기록을 보관하고 있으며, 고대의 기술을 창조한 이들의 흔적을 담고 있다. 알렉스는 탑 안으로 들어가 균열과 관문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찾으려 한다.

탑의 중심부에는 고대 언어로 쓰인 문장이 새겨져 있었다.
"우리는 관문을 열었지만, 그 대가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 메시지는 관문의 창조자들이 남긴 경고였다. 알렉스는 탑의 기록을 통해 관문의 초기 설계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우주의 본질을 조작하는 실험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탑 내부에는 관문 기술을 창조한 고대 문명을 기록한 홀로그램이 남아 있었다. 그들은 우주의 구조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었으며, 여러 우주를 연결하여 하나로 통합하려는 실험을 진행했다. 하지만 실험은 실패했고, 그 대가로 그들의 우주는 스스로를 희생하여 관문이 초래한 균열을 봉합해야 했다.


2장: 선택의 갈림길

탑을 탐험하던 중, 알렉스는 자신을 관찰하는 낯선 존재를 발견한다. 이 존재는 자신을 "카론"이라 소개하며, 관문의 창조자들이 남긴 마지막 수호자라고 말한다.
카론은 알렉스에게 말한다.
"너는 균열을 닫는 데 필요한 열쇠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네가 열쇠를 사용하려면 한 가지를 알아야 한다. 균열은 단순히 닫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희생이 필요하다."

알렉스는 카론에게 균열을 닫기 위해 무엇을 희생해야 하는지 묻지만, 카론은 직접적인 답을 주지 않는다. 대신, 그는 알렉스에게 선택의 순간이 곧 올 것이라며, 그 순간에 올바른 결정을 내릴 준비를 하라고 경고한다.


3장: 균열의 핵심

알렉스는 카론의 안내를 받아 이 세계의 "균열의 핵심"으로 향한다. 균열의 핵심은 이 우주에서 관문의 에너지가 가장 불안정한 지점으로, 균열이 시작된 곳이다. 그곳에 도착한 알렉스는 균열이 단순히 에너지의 폭발이 아니라, 모든 우주를 연결하는 거대한 "에너지 그물"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는다.

카론은 알렉스에게 균열의 그물을 안정화하려면 한 우주의 에너지를 다른 우주로 완전히 전송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하나의 우주는 사라질 수밖에 없으며, 이를 막으려면 알렉스 스스로가 균열 속으로 들어가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4장: 희생의 결심

알렉스는 자신의 우주와 균열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는 지금까지 살아남기 위해 애써왔지만, 이제는 자신의 생존이 아닌 더 큰 것을 구해야 할 순간임을 깨닫는다. 균열을 닫기 위해 자신의 존재를 희생해야 한다는 카론의 말은 그에게 큰 충격을 준다.

카론은 마지막으로 말한다.
"너는 이미 선택받은 존재다. 균열을 안정화하기 위해 너의 모든 것을 내놓을 준비가 되었느냐?"

알렉스는 자신의 희생이 모든 우주를 안정화할 수 있다면 그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의 기억과 의식을 균열의 에너지와 동화시켜, 모든 우주를 하나의 안정된 상태로 되돌리기로 결심한다.


5장: 균열 속으로

알렉스는 균열의 핵심으로 들어가 자신의 에너지를 희생하며 균열을 안정화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과거, 현재, 그리고 가능한 미래를 모두 본다. 그는 자신이 만든 선택들이 모든 우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균열이 어떻게 확산되었는지를 깨닫는다.

균열이 점점 봉합되면서, 알렉스의 의식은 점차 희미해진다. 그러나 그 순간, 그는 자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느낀다. 그의 존재는 균열의 일부로 남아, 앞으로 다가올 어떤 위기를 대비하는 경고로 작용할 것이다.

마지막 순간, 그는 자신이 관문 너머에서 또 다른 알렉스가 기다리고 있음을 감지한다. 그 알렉스는 이 모든 여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존재였다.


에필로그: 새로운 시작

균열이 봉합되며, 이 세계는 점차 안정을 되찾는다. 알렉스는 완전히 사라진 것처럼 보였지만, 균열 속에 희미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의 희생은 균열의 확산을 막았지만,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다른 우주에서는 또 다른 관문이 열리는 장면이 보인다. 그리고 관문 앞에는 또 다른 알렉스가 서 있었다. 그는 알렉스의 기억 일부를 공유하며, 관문을 통해 더 깊은 진실을 찾아야 할 운명을 직감한다.

"끝난 줄 알았지만, 이건 새로운 시작일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