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무너진 우주의 환영
알렉스는 관문을 통해 또 다른 낯선 우주에 도착한다. 이곳은 불안정한 전기 폭풍이 끊임없이 치는 우주였다. 하늘은 보랏빛으로 물들어 있고, 대지는 뒤틀려 있었다. 그가 첫발을 내딛자마자 땅이 흔들리며 금이 가기 시작했고, 주위에서 섬광 같은 전기 에너지가 번쩍였다.
그는 살아남은 생존자, 케이를 만나게 된다. 케이는 이 우주의 마지막 생존자로, 자신이 지켜온 세계가 점점 무너지고 있음을 한탄한다. 케이는 알렉스를 적대적으로 대하며 묻는다.
"너는 관문을 열고, 또 균열을 키우러 온 거야? 아니면 그걸 막으러 온 거야?"
알렉스는 케이에게 균열을 안정화하려 한다고 설명하지만, 케이는 그의 말에 의심을 품는다. 케이는 알렉스가 진짜 의도를 증명하지 않으면 돕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1장: 폭풍 속에서
알렉스와 케이는 관문이 열린 흔적을 추적하기 위해 협력한다. 이 우주에는 다중 우주 관문의 기원이 된 또 다른 고대 연구소가 있었다. 케이는 이 연구소가 자신의 가족과 세계를 파괴했다고 믿으며, 이를 증오한다.
두 사람은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알렉스는 이 우주의 불안정성이 자신이 초래한 균열 때문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전기 폭풍은 자연 현상이 아니라, 다중 우주의 충돌로 인해 생긴 에너지 불안정성의 결과였다.
탐험 도중, 두 사람은 뒤쫓아오는 기계 생명체 무리와 조우한다. 알렉스는 젠과 마찬가지로 이 우주에도 에너지 포식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케이는 이들을 격렬히 증오하며, 자신의 가족이 이들에게 희생당했다고 고백한다.
2장: 신뢰의 대가
알렉스는 케이의 도움을 얻기 위해 신뢰를 얻으려 한다. 그는 자신의 과거와, 관문을 열고 균열을 초래한 책임을 고백하며, 케이에게 함께 관문을 안정화하자고 설득한다.
케이는 알렉스의 진정성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지만, 알렉스의 행동이 결국 더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너는 지금 무언가를 고친다고 생각하지만, 더 큰 균열을 만들고 있는지도 몰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힘을 합쳐 고대 연구소로 향한다.
3장: 고대의 비밀
고대 연구소는 수십 년간 방치되어 황폐해져 있었다. 내부에는 과거의 기록과 장치들이 남아 있었고, 그중 일부는 아직 작동하고 있었다. 알렉스는 이곳에서 다중 우주 관문의 작동 원리와, 이 기술이 처음으로 개발된 과정을 알게 된다.
관문의 기술은 단순히 우주를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각 우주의 "기본 코드"를 변경하는 위험한 도구였다. 이는 각 우주의 물리 법칙을 조작하거나, 우주 간의 균형을 파괴할 수 있었다. 연구소의 기록에는 이 기술을 개발한 사람들이 "우주의 수호자"라는 세력의 경고를 무시하고 실험을 강행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알렉스는 균열을 안정화하기 위해 이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는 결심을 하지만, 케이는 이를 반대한다.
"너는 우주의 법칙을 조작하려고 해. 그것이 무슨 결과를 가져올지 전혀 모르는 채로!"
4장: 에너지 포식자의 군단
연구소에서 관문의 에너지를 복구하는 동안, 에너지 포식자들이 그들을 추적해 공격한다. 이들은 관문의 에너지를 감지하고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었다.
알렉스와 케이는 연구소 내부에서 필사적으로 방어전을 펼친다. 케이는 자신의 과거와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알렉스를 돕기로 결심한다. 두 사람은 관문 에너지를 활성화시키고, 기계 생명체들을 강력한 전기 방출로 소멸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케이는 부상을 입는다. 케이는 알렉스에게 말한다.
"네가 지금 가야 할 길이 있다면, 내가 그 길을 열어줄게."
5장: 관문의 충돌
알렉스는 케이의 도움으로 관문을 복구하고 안정화 작업을 시작한다. 그러나 관문이 열리면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또 다른 관문이 이와 충돌하며, 두 관문 사이에서 에너지가 폭발적으로 방출된다. 이로 인해 또 다른 균열이 발생하고, 알렉스는 이 모든 혼란 속에서 자신의 책임을 뼈저리게 느낀다.
관문이 닫히기 직전, 알렉스는 케이의 희생으로 균열을 봉합하는 데 성공한다. 케이는 마지막으로 알렉스에게 부탁한다.
"이 세계를 기억해줘. 그리고 다음 세계에서도, 균열을 멈출 방법을 찾아줘."
에필로그: 그림자의 경고
알렉스는 다시 한번 관문을 통해 새로운 우주로 던져진다. 그는 케이와 젠의 희생을 마음에 새기며, 자신이 이제 단순히 생존이 아닌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이번 우주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이었다. 하늘은 무채색으로 비틀려 있었고, 시간은 멈춘 듯이 느리게 흐르고 있었다. 그는 어딘가에서 자신을 지켜보는 알 수 없는 존재의 시선을 느낀다.
멀리서 기괴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균열을 막으려 하지만, 너는 모든 것을 더 어지럽히고 있다. 네가 우주를 구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
알렉스는 자신의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되었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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