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스타인

다중의 서 1권: 관문의 열쇠

썬스타인 2024. 11. 30. 20:35

 

프롤로그: 차원의 틈

알렉스 하이든은 물리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연구원이다. 그는 고에너지 입자 가속 실험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왜곡 현상에 집착하고 있다. 동료들은 이를 단순한 계산 오류나 장비 문제로 치부하지만, 알렉스는 여기에 뭔가 더 큰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직감한다.

실험이 반복될수록 데이터는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특정 조건에서 시공간의 밀도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며, 측정 장비에는 아무리 해석해도 설명되지 않는 신호가 잡힌다. 그러던 어느 날, 알렉스는 고속 회전하는 입자가 공간을 찢고 무언가 "반짝이는 틈"을 만드는 순간을 목격한다. 잠시 동안, 그는 낯선 풍경을 스치듯 보게 된다.

이 장면은 짧았지만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우리는 공간의 끝을 넘어섰다…"라고 중얼거리며, 알렉스는 이 현상을 비밀리에 파헤치기로 결심한다.


1장: 단절된 경고

알렉스는 연구소의 자원을 몰래 사용해 관문의 흔적을 추적한다. 추가 실험을 통해 그는 작은 규모의 시공간 "틈"을 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장비에 문제가 생겨 폭발 사고가 발생하고, 실험실은 폐쇄된다.
연구소 측은 그의 위험한 실험을 알게 되고, 연구 자격을 정지시킨다. 알렉스는 자신의 데이터를 복사한 후 연구소를 떠난다.

하지만 그는 실험 과정에서 이상한 메시지를 하나 발견한다. 관문이 열리던 순간, 장비에 기록되지 않은 데이터 흐름 속에서 "STOP. 위험하다"는 신호가 감지되었던 것이다. 신호의 출처는 알 수 없었다. 마치 누군가 그의 실험을 보고 경고를 보내온 것 같았다.

알렉스는 고민 끝에 개인적으로 실험을 계속하기로 한다.


2장: 관문의 저편

알렉스는 집에 작은 실험 장치를 설치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문을 다시 열기 위한 실험을 시작한다. 수십 번의 실패 끝에 그는 관문을 다시 활성화하는 데 성공한다. 관문은 거대한 빛의 구체처럼 보였고, 주변의 공기가 진동하며 공간이 왜곡되기 시작했다.

그는 망설이다가 관문 안으로 발을 들인다. 순간, 그는 낯선 풍경 속에 서 있었다. 공기가 차가웠고, 하늘은 그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붉은 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이곳은 분명히 그의 세계가 아니었다.

알렉스는 이 세계에서 탐험을 시작한다. 거리의 건축물은 자신의 세계와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는 다른 모습이었다. 그는 "이곳의 법칙"이 다르다는 것을 점차 깨닫는다. 중력이 미묘하게 더 약하고,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느낌이었다.


3장: 또 다른 알렉스

탐험 중 알렉스는 낯선 도시에서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한 사람과 마주친다. 그는 자신을 이 세계의 "알렉스 하이든"이라 소개하며, 관문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한다. 이 알렉스는 주인공보다 몇 년 앞서 관문 실험에 성공한 천재 과학자였다.

"네가 여기에 온 건 우연이 아니야. 네가 실험을 시작한 순간, 두 세계는 연결되었어. 하지만 그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

낯선 알렉스는 주인공을 자신의 연구소로 데려가며 다중 우주에 대한 설명을 시작한다. 그는 각 우주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만, 관문이 열리면 두 우주가 점점 섞이게 된다고 경고한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한 우주가 다른 우주를 흡수하거나 붕괴시킬 수도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낯선 알렉스는 균열을 완전히 닫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고백하며, 자신이 느끼는 죄책감을 이야기한다.


4장: 균열의 확산

주인공 알렉스는 자신의 우주로 돌아가려 하지만 관문이 불안정해졌다. 관문을 통해 두 세계가 서로 영향을 주고 있었고, 주인공의 우주에서도 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경고가 들어온다.

주인공은 낯선 알렉스와 함께 관문을 안정화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관문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게 된다. 관문은 단순히 공간을 잇는 기술이 아니라, 각 우주의 에너지 균형을 교란시키는 위험한 도구였다.

그러나 실험이 진행될수록 관문이 폭주하고, 두 우주가 동시에 흔들리기 시작한다. 낯선 알렉스는 주인공에게 "돌아가야 할 때"라며 관문을 열어주지만, 주인공 알렉스는 마지막 순간 관문이 폭발하며 낯선 우주로 던져진다.


5장: 끝없는 추락

폭발의 충격으로 주인공 알렉스는 또 다른 낯선 우주로 떨어진다. 이곳은 붉은 하늘과 달리 완전히 어두운 세계였다. 알렉스는 기계 생명체로 가득한 이 세계에서 겨우 살아남는다. 그는 자신이 왜 이 우주로 던져졌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관문을 다시 열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결심을 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알렉스는 또 다른 생존자인 "젠"을 만나게 된다. 젠은 주인공 알렉스에게 다중 우주의 균열이 점차 모든 우주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원인이 알렉스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너 혼자서 이걸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 균열을 만든 게 너라면, 균열을 닫는 것도 네 책임이야."


에필로그: 남겨진 균열

알렉스는 젠과 함께 관문을 다시 열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자신이 지금껏 알지 못했던 무언가가 숨어 있다는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었다.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다중 우주의 균열이 점점 커지는 장면과, 또 다른 알렉스의 모습이 어딘가에서 관문을 통해 그를 바라보는 모습이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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